일본여행을 위한 예산은 얼마나 잡아야 할까?



올 초에도 다녀온 일본,


저는 어렸을 적 일본을 다녀온 뒤로 계속해서 계획을 잡아 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께서 일본에서 일을 하시고 계신 것도 큰 이유중 하나이지만,


그래도 역시 깔끔한 거리부터 시작해 아름다운 일본 도시의 풍경이, 향기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올해 말에도 기회가 되면 가려는 계획을 잡고 있지만, 직장인인 만큼 쉽지는 않겠지요..



예산을 생각해보기전에!

한가지 중요한 사실(밑에 예산을 정하는데 큰 기여가 됩니다.)을 알려드리자면,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해외여행에 있어서 아끼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고로 여행이라 하면 먹고, 자고, 보고 이 3가지를 풍족하게 즐겨야 즐거운 여행이라 생각하는데


아끼고 아낀다고 자는걸 포기하는것까진 이해해도 먹고, 보는걸 포기하는건 너무나도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경험할 수 없는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에 와서 먹고 보는걸 포기하고 그 나라에만 있다가 오면 무슨 재미로 있다 오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다른분들은 조금 다를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이왕 한국에서는 접할수 없는 다른 문화를 접하는거라면 먹는것도, 보는것도 풍족한편이 좋고, 더불어 좋은걸 먹고 보기 위해 어쩔수 없이 (맛집을 위해)걷고 (볼거리를 위해)타는 등의 강행군이 이어지기 때문에 자는 곳도 아쉬움이 남지 않는곳이면 좋겠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 또 한가지 추가를 하자면 해외여행을 갈때엔 짧게짧게보다는 길게길게 가는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습니다.


어차피 비행기값이 싼편이 아닌만큼 모으고 모아서 갔다오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편이거든요.


짧게짧게 몇번 나눠가면 음식점에 나오는 에피타이져 맛만보고 나오는 느낌이 강렬한것 같고, 여기에 한몫을 더한 이유 중 하나는 군대에서 휴가나오면 3박4일을 3.4초라 부를 정도로 눈깜짝할세에 떠난다는 느낌은 지금까지도 제게 있어서는 해외여행을 더욱 길게 잡는 이유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면 한국에서 비행기타고 해외 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가는데 반나절~하루, 숙소에서 해외공항에 도착해서 한국에 오는데 하루를 계산해야하는 만큼 시간이 더욱 더 빠짐을 절실히 느끼게 되더라구요.


예를들면 3박4일을 간다 치면 분명 가는 첫날은 먹거리는 즐길진 몰라도 볼거리는 시간 상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많았고, 마지막날은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조금일찍 준비해서 공항으로 가기때문에 첫날과 마지막날은 아쉽게도 볼거리는 즐기지 못하게 되는거죠. 그럼 볼거리는 언제? 1박2일정도의 시간동안 모든걸 보고 즐겨야 하겠지만...

1박2일 내에 자신들이 생각한 모든곳을 보기란 굉장히 부족한 시간임을 느끼게 됩니다.


재밌는 점은 저는 조금 무리스럽더라도 교토여행을 가면 하루 5개의 신사를 보겠다! 라고 했지만 실상 반절정도인 3개정도 보면 하루가 훅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한국에서 계획을 세워두고 가면 그 계획의 절반만 달성해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조금 주저리주저리 떠들게 되어버렸는데,

이 예산 산정은 지극히 제 개인주관적인 부분이 많아 미리 저는 이런식으로 여행을 간다는 전제를 깔아둔겁니다.

물론, 다른분들은 더 절약이 가능할 수 있고, 더 많이 사용하실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각자 +-하시는걸로 대체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기간

2

3

3

10 

필수

비행기

40

숙박

16

24 

32 

40

48 

56 

64 

72 

식비

6

12 

15 

18 

21 

24 

27 

교통비

6

12 

15 

18 

21 

24 

27 

필요시

사비

10

총합

78

92

106

120

134

148

162

176

[표 - 각 기간 별 일본 여행 예산(1인)]


하나씩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1. 비행기 = 비행기 표 값

 사실 비행기 표 값은 40만원보다는 보통은 30만원대 싸게는 2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데, 저는 성수기 시즌으로 잡고 계산하였습니다. 물론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 40만원으로 측정하기도 했는데 남는 금액은 숙박비로 추가해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숙박 = 호텔(료칸 등)요금

 인당 하루 8만원을 잡고 계산했습니다. 저는 예산을 잡으면서 가장 힘든게 숙박비 잡는겁니다. 너무 싼 숙박은 맘에 안들고.. 그렇다고 해서 비싼 숙박은 지갑사정을 더욱 슬프게 만들기 때문이죠. 적정선이란게 가장 중요한데 저는 그 적정선을 맞추기가 어렵더군요. 비행기값에서 남는 금액은 숙박비에 붙여쓰면 조금 더 나은 숙박을 이용하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3. 식비

 식비는 하루 3끼라기보다는 하루 2끼로 잡아 1끼당 1.5만원씩으로 측정했습니다. (밥은 맛있게 먹어야...)


4. 교통비

 실상 교통비 안에는 입장권비(신사 등의)도 포함되어있습니다. 패스권등을 구입해가시면 교통비는 많이 절약 가능하고, 입장권만 잘 구입하셔서 구경하시면 저 정도면 충분했던것 같네요.


5. 사비

 누군 필요없다고는 하는데. 저는 필요합니다. 항상 2만엔정도 환전해 가는데 이유는 군것질 ㅋㅋㅋ.... 맛있는게 너무많아;;... (살이찌는 소리)



저는 보통 7박8일을 선호하구요,


여행을 위한 예산은 여행가기 1년 전부터 매달 8만원씩 모아가는 형식으로 통장에 모아가고 있습니다.

[추가 상여금등이 생기면 조금 더 보태서 150만원씩 모으는 형식]


여기까지 일본여행을 위해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할지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형식으로 잡아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읽는 분들의 생각이 많이 다르실수도 있겠지만 참고하시는데 유용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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