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기부를 멈추지 않는 이유


 

저에게는 기부를 시작해서 매달마다 정기적으로 결제되는 금액이 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물론 여유가 된다면 그 만큼 더 기부를 하겠지만), 매년마다 더 기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분명 시작은 여유가 있다고해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힘든 누군가에게 작지만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제게 그럴만한 여유가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언제나 여유는 없었죠..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취를 하며,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을 다니며.

매달 수입은 회사에서 나오는 금액은 일정수준이겠지만,

그에 비해 지출은

대학교의 남은 학자금 대출과

대학원에 들어가는 등록금, 교통비, 기타 비용과

자취를 하며 들어가는 월세와 생활비(전기세, 교통비, 가스비, 수도세, 통신비)

그리고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과 나 자신의 보험비 등등 수 없이 많습니다.

빠듯합니다..ㅎ...

 

그럼에도 제가 기부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책임감'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유독 잘 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니까 숨쉬니까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나누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분명 기부를 하는 금액을 모았다면 더 여유로운 생활로 바뀌겠지만,

그래도 이미 시작했으니 책임을 지고 진행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주 조금의 금액이지만,

물론 그 조금의 금액도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모았다면 제 자신은 조금 더 배를 부를 수 있을진 몰라도

내가 살아가는 우리나라는 배가 부르지 못할 수 있다는걸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더욱 자라야 할 우리나라의 미래가 돈이라는 장애물에 발목이 잡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원한다면 더 배울 수 있고, 더 배부를 수 있는.

모두가 행복한.. 돈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라며.. (정작 자신은 돈에 얽매여서 삐걱거리지만..)

 

저의 작은 기부로 얼마나 바뀌겠나 싶지만,

그래도 조금의 금액이라도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여유는 없어도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기부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잔고가 빈 텅장에 힘들어 할 때 한번씩 다시 읽고 되새겨야 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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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zin

abbe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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