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노트] 두번째, 대학원(석사) 수료와 앞으로 남은 과제들


벌써 취업한지 3년이 지나 2개월을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싶네요 ㅎㅎㅎ

취업하고 지나간 시간만큼 벌써 대학원도 모든 수업을 듣고 수료단계가 되었습니다.

* 수료는 졸업에 필요한 학점이 모두 채워지면 되는 단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수료 후..

앞으로 제게는 졸업시험(정규과목, 외국어), 졸업논문이라는 크나큰 산이 남아있습니다.

사실 수업을 듣는 2년동안 준비를 해왔어야 했지만,

회사업무를 병행하며 듣는 대학원 수업도 겨우겨우 소화해내는 정도였기때문에..

시험도 시험대로, 논문도 논문대로.. 제게는 엄청 크게만 느껴지네요.

 

2년을 다니고 난 후의 느낌은 여러모로 아쉬운 것 같아요.

이왕 하는거 조금 더 열심히 해볼걸 그랬나 싶은 마음뿐입니다.

 

 - 대학원의 장점?

조금 더 배울 수 있다는 것? 대학교보다 한세대, 0.5세대 더 진화(?)한다는 것

사실 대학원의 장점은 엄청 크지는 않다고는 생각합니다.(석사만 해당)

조금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시작해봤는데, 끝맺음이 쉽지가 않네요.

배운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좋은 생각이었을진 모르겠지만, 뒤따라오는 고통도 적진 않았구요.

(큰 예로 학비가... 학비가!!..ㅠㅠ)

 

 - 대학원을 다닌 이유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회사와 나라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보자!

라는 훌륭한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현실은 바쁜 일상(업무)에, 과제에, 대학교 학자금 대출갚아나가고, 대학원도 학비끌어모으고 등등..

역시 어른이라는건 어렵네요..

 

 - 대학원을 다니며 어려웠던 것

가장 큰건 역시 금전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현재진행형)

대학교 학비를 부모님께 부탁드리는건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있어

대학교때부터의 학비부터 시작해서 개인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시절 학자금 대출에는 생활비대출이라는 좋은 제도도 있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기에 많은 노력을 하여 최대한 저의 선에서 끝낼 수 있었지만, 결국 대학원은 여러모로 펑크가 났던 것 같네요. (그렇다고해서 부모님께 지원을 받았다는건 아닙니다. 대학교도 대학원도 현재진행형으로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ㅎ..)

역시 공부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 대학원과 회사를 병행하면서..

야근이 많은 개발직으로써는 대학원을 못가는 날이 생길 수도 있는거고, 그만큼 진도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나름 지쳤던 2년이 저에게는 큰 교훈을 남겨준 것 같네요.

개발이라는건 참 좋아요.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날밤이 지나가있으니까요.

즐거운 마음으로 개발한다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즐겁고, 무엇보다 좋아하는것중 하나라서 가능한것같습니다.

다만, 대학원은 그게 쉽게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공에 맞는거라면 모르겠지만, 딥러닝과 같은 겉면에 보이는 로직 내면에 숨겨진 기술을 연구하고 공부한다는건 굉장히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파트타임으로 대학원을 다니고싶은 사람들에게?

음... 차마 추천은 못해드리겠어요.

참고로 여기서는 대학원이 나쁘다는 것이아니라, 개인 사정(시간, 금전적여유)을 고려하라는 겁니다.

 

회사 업무시간이 끝나면 수업을 듣고, 새벽까지 과제를 하고 휴일에는 발표 준비도 하고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은 개인적인 시간은 거의 없다시피 보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대학원다니며 회사를 다닐땐 하루 3~4시간 자면서 업무 및 공부를 해가면서 진행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보니 몸상태가 많이 나빠졌...

또한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괜찮겠지만, 저처럼 여유자금도 없으면서 무턱대고 신청해서 듣다간 저처럼 그 달, 그 해 펑크납니다... 학비만이 아니라, 이동하는 경비, 수업을 위해 필요한게 있다면(장비 등) 지출이 필요할테니까요. (연구해야하는데 장비가 없다고 안할순 없으니..)

특히 혼자 따로 나와 자취하며 개인 생활비부터 시작해 월세 등등 모든걸 자신이 모두 해결하고 있다면 절대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합니다.. 제가 그 케이스였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좋은 인식을 가지지 못해 추천은 못한다는것뿐이지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니까 자신이 선택했다면 그 책임을 다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선택을 하셨다면, 노력하라고 말밖엔..

 

다만, 이런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1. 대학원을 다녀도 금전적으로 부족함이 없는사람(금전적 여유)

 2. 공부할시간이 많은 사람(시간적 여유)

 

저의 경우에는 1,2 전부 해당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 느꼈던 것 같아요.

 

 - 앞으로

대학원을 졸업하도록 노력해야죠.

 

혹여 대학원(파트타임)에 관련해서 고민이 있으시고,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댓글 혹은 메일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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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zin

abbe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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