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지텍 K780 : 나의 개발용 키보드


 

처음 로지텍 K780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집에 있던 키보드가 고장나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설마하니 너무 맘에 들어 회사 키보드까지 K780으로 바꿀줄은 몰랐네요.

원래 집에 쓰던 키보드는 기계식이었는데 저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기계식은 얼마 못가서 고장이나더라구요.

게임을 하는것도아니고.. 그저 개발만할뿐인데.. 왜...ㅠㅠㅠ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거의 노트북에서나 접해보고 주 키보드에서 사용하리라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집과 회사 둘 다 통일하게 되어버렸습니다 ㅎ;

 

K780을 사용하면서 느낀점과 집과 회사 두대를 사용하는 만큼 개인적으로 좋았던점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 돈 주고 구입했으며, 절대 광고아닙니다.


로지텍 K780 (출처 : Karzin, 촬영장비 : 아이폰SE2)


사용 용도

저는 게임은 안하다보니 개발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서작업용으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개발과 문서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타이핑은 나름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 시간은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다보니(개발,문서작업,공부) 하루 사용시간은 거의 16시간 ~ 20시간 정도겠네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컴퓨터 앞에서만 사는것 같네요 ㅋㅋㅋ... 맞는말이긴하네..)

그래도 예전에 한번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본 키보드로 게임을 맛보긴했는데 반응속도도 나쁘진않습니다.

기계식은 어쩌다 한번씩 키가 먹힌다던가하는 일이 있었는데, K780은 사용하면서 키가 먹히거나, 반응속도가 느려진 경우는 없었어요.(Unifying 환경 기준)

디바이스는 3대의 PC/서버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1 : Windows PC

 2 : Linux (Ubuntu)

 3 : MacOS

이 연결 환경은 집과 회사 동일하게 되어있습니다.

(어쩌다보니 회사환경이 Windows, linux, macOS인데 집에서도 동일하네요 ㅋㅋ)


사용감

우선 개인적으로는 키감이 굉장히 쫄깃쫄깃(??)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계식키보드와는 다른 키감을 맛볼수 있는데 기계식보다 좀 더 가볍고 쫄깃쫄깃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기계식키보드보다는 이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더 좋은 이유는 기계식보다 손가락이 덜 아픈 것 같아요.

기계식으로 개발하면 다음날 손가락에 피로감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확연히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근데 높낮이 조절이 안되서 손목이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이런 사용감은 기존 사용 모델의 차이와 사용자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 키감쫄깃

 -> 손꾸락 피로감 줄음

 -> 손목은 조금 불편


장점과 단점

사실 K780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멀티디바이스의 지원입니다. (제가 항시 사용하는 운영체제가 기본 3개는 되니.. PC도 3대 정도..)

블루투스 + Unifying을 지원하여 최대 3대까지 독립적으로 연결이 가능하며, 연결된 단말기와의 연결 시간은 빠른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 이는 Unifying에 해당되며, 블루투스는 생각보다 연결시간이 걸립니다.

Unifying으로 연결을 했을 경우 각 디바이스별로 연결을 변경하더라도 변경되는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놓고 디바이스의 연결을 변경하면 생각보다 연결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Unifying을 추가로 구입해서 여러대의 PC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지텍의 플래그쉽 모델은 flow라는 기능이 있어 1PC에서 2PC 혹은 3PC 등으로 데이터를 쉽게 옮길 수 있는데, K780도 해당이 되어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윈도우-리눅스로 파일을 옮겨야해서 써본적은 없네요.. 윈도우-윈도우나 윈도우-맥, 맥-맥은 가능한것 같습니다.)

K780은 Mac도 호환이 됩니다! (그래서 편리) 저의 경우 Mac에서도 개발을 하고 Windows에서도 개발을 진행하다보니 이건 너무 좋더라구요. (단, 키 배열이 달라져서 조금 헷갈리기도..)

테스트겸 아이패드는 한번 연결해봤는데 쾌적했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연결해보진 않았습니다. 아마 가능할겁니다.)

특히 아이패드 테스트하면서 느꼈던것 중 하나는 K780에는 거치대가 붙어있어 태블릿이나 폰을 두기가 용이합니다!!!

이는 모바일 개발도 진행하는 저로써도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거치해놓고 개발하면 얼마나 편한지!!!

단점으로는 블루투스 연결은 가끔씩 끊기거나 키가 씹히거나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제가 워낙 블루투스 제품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충돌의 문제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키보드 받침대가 없어서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높낮이 조절이 힘들어서..ㅠㅠ)

추가적으로 가격이 좀... 쎄요. 키보드치고는.. 아마 콤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마우스도 생각하셔야 하셔서 키보드+마우스 조합만 10만원대가..

어느 커뮤니티에서는 내구성 문제가 좀 있는 듯 한데.. 저는 지금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타이핑을 많이 하는 편인데도 아직까지는 물리적인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흠.. 아직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무겁습니다. 무겁다는 얘기는 키보드가 움직이지 않아 고정이 잘되어 좋다고 생각이 될 수 있지만, 들고다니기는 불편합니다. 장점이면서 단점같네요.

 

장단점 정리

장점

 - 멀티디바이스 지원 (Windows, Linux, MacOS 등 다수의 플랫폼 지원)

 - Unifying 연결 시 멀티디바이스의 변경 속도가 빠름

 - 키감 쫄깃(?)

 - Mac호환 키보드

 - 맥미니2020과 함께 두면 애플키보드보다 더 세트같아보임 (디자인 이쁨)

 - 긴 배터리 시간 (배터리 한번 갈아두면 년단위로는 가는 듯)

 - 태블릿 거치 용이 (모바일 개발이 편리)

 - function키를 활용해 음량의 조절등 굉장히 편리

 - 키보드 자체가 무거워 타이핑시 움직일 걱정 없음

 

단점 

 - 블루투스 연결시 불안정 (이는 주변에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블루투스 이용한 연결 변경 시 로딩시간이 있음 (Unifying 대비)

 - 키보드의 높낮이 조절 불가 (손목 불편)

 - 리눅스 환경에서는 추가적인 기능을 사용하지 못함 (여기서 말하는 추가적인 기능은 flow 등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들입니다. - 이 부분은 제가 잘못알고 있을 수 있어 다르다면 수정하겠습니다.)

 - 비싼 가격

 - 어느 커뮤니티에서는 내구성의 문제가 있다고는 합니다만, 저는 아직까지는 그러한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루 사용시간 대략 16시간~ 20시간 헤비유저 기준 - 누구? 저요...)

 - 키보드 자체가 무거워 들고다니는 용도로는 불가


회사와 집 두 대를 사용하게 된 이유

처음엔 집에 있던 키보드가 고장나서 K780을 구매해서 코딩도 하고 문서작업도 하고 이래저래 사용하다보니

회사에서 사용하던 로지텍 콤보(멤브레인)가 너무 별로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키감이라던가.. 디바이스 변경시도 불편하기도하고.. (USB 여기저기 뽑았다 꽂는 불편함이 아주..)

집에서 사용을 해보니 정말 멀티 디바이스 지원이 너무 강력하더라구요.

특히 집에서는 또 Unifying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K780 Unifying 수신기와 합치면 벌써 2대라

수신기 1개씩 묶어서 연동해놓고 PC 1대씩 수신기 꽂아두고 사용을 하니 USB뺐다꼈다할 필요없이

디바이스 변경 버튼만 누르면 변경이 되는 기가막힌 편리함에 회사용으로도 질렀습니다. (...)

결국 수신기가 부족해서 몇개를 더 구입은 했지만, 정말 편리하더군요.

처음에는 어차피 멀티디바이스 지원이니까 집-회사 들고다니면서 사용할까 고민했었는데, 무거워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K780이 있으면 모바일 개발할때도 거치대가 따로 필요 없어 여러 방면 고민할 필요없이 바로 질렀습니다.

말이 길어 보기 힘드시다면,

 -> 멀티 디바이스 지원이 가장 컸고,

 -> 편리한 키감

 -> 하지만 무게가 있어서 들고다니기는 불편

 -> 그리고 디바이스 거치기능이 있는점(모바일 개발하시는 분들에게 용이)이 회사에서도 사용을 하게된 이유였네요.


추천을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키보드 치고는 가격이 조금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보니, 확실하게 마음이 잡히고 사용해야겠다 싶은 분들은 사용을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특히 다수의 디바이스를 연결을 하셔야하는 분들에게는 강력추천하고, 저와 같은 개발자분들도 충분히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으실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다만,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싫어하시는 분들, 특히 노트북 키보드 싫어하시는 분들은 추천은 못 드리겠습니다.

Mac사용자 분들도 애플키보드 대용으로 사용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가격이 있어 고민은 필요

 -> 멀티 디바이스 사용자 강력 추천

 -> 개발자 분들에게도 추천 (특히 모바일개발을 하신다면 강력 추천)

 -> 노트북키보드, 펜타그래프키보드 싫어하시면 비추

 -> Mac용 (애플키보드 대용) 추천


음..  첫 구매(집 사용 용도)가 2월 말에 구매했었으니 벌써 사용한지 5개월째로 접어드네요. 두번째 구매(회사 사용 용도)는 딱 1개월 뒤인 3월 말입니다.ㅋㅋ

집-회사 둘 다 같은 기종을 쓰다보니 손에 익어서 너무 편리하네요.

근데 여기서 한가지 말씀안드린게 있다면, 원래는 로지텍 CRAFT를 사고 싶었습니다. 고민도 좀 했었구요.

로지텍 CRAFT (네이버 쇼핑 캡쳐)

하지만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워낙에 가격대가 쎄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 고민을 털어버린게 충전식(?!)이었다는 점이...

귀찮아서 무선을 사용하는데 몇주? 몇달?에 한번씩 잊을만 하면 충전을 해줘야한다는게 너무 불편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의 고민없이 바로 K780간거기도 했지요.

 

그래도 사실 K780의 만족도는 제가 상상한 그 이상이라서 굳이 CRAFT가 아니더라도 충분하긴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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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zin

abbe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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